인타임 au로 커크술루..

도시전설인 줄만 알았는데. 커크가 술루를 보고 처음 생각한 것일 것이다. 무엇이든 어디로든 전부 배달해주는 배달부 술루. 평소처럼 일 치고 도망가던 커크가 동아줄 잡는 심정으로 배달부를 부르게 되고 실제로 눈 앞에 나타난 술루 보고 진짜였어? 하겠지. 골목에 숨어있던 커크를 귀신같이 찾아낸 술루... 일단 빨리 도망가자며 술루를 재촉하는데 술루는 선불이라면서 절대 안 움직일 것이다. 커크가 지금 그러게 생겼냐며 저 사람들한테 잡히면 너도 나도 죽는다고! 하는데 제가 왜 잡힙니까? 하고 코웃음 치고 꿈쩍않는 술루. 뒤에서 추적자들 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오고 다급해진 커크가 알았다면서 얼마 주면 되냐고 하는데 술루는 커크에게 없는 큰 시간을 요구할 것이다. 커크가 자기 손목 보여주면서 나한텐 그런 큰 시간 없고 도착하면 내 친구가 줄 거라고 얘기 하는데도 술루는 안 움직이고, 결국 커크가 내가 어떻게 하면 되냐고 하니까 한숨 쉰 술루가 어디까지라고 했습니까? 도착하고 언제 지불할 수 있습니까? 하겠지. 본즈의 집주소를 대고 곧바로 줄 수 있으니 이 빌어먹을 곳에서 빨리 나가면 안될까? 하는 커크의 말에 술루가 그러면 36분 정도 걸리겠군요. 손 주세요. 하고, 뭐하려고? 말하는 커크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하고 내민 손을 잡아채 강제로 시간을 뺏어갈 것이다. 딱 36분만 남기고. 미친 거 아니냐며 기겁하는 커크를 잡아 끌고가는 술루. 커크가 설마 지금 차도 안 끌고 온 거야? 하는데 오면서 봐둔 게 있다고 대답한 술루가 멈춘 곳은 구식 오토바이 앞이겠지. 지금 이걸 타고 가자는 거냐며 너 이거 어떻게 모는 지는 아느냐고 묻는 커크에게 내가 이런 것도 못 몰면 이 일을 할 것 같습니까? 하고 처음으로 웃어보일 것 같다. 귀신같은 솜씨로 추적자들 따돌리며 그들에게서 도망치는 술루. 몇십 초를 남겨놓고 도착 장소에 가까워지는데 커크가 멀리서부터 소리를 지르겠지. 본즈! 본즈!! 하고.. 돌보던 환자 놔두고 급하게 나온 본즈가 멀리서부터 시간 달라며 소리지르는 커크에게 너 ~~만큼 남아있었잖아? 하는데 점점 가까워지는 커크가 -지금 10초야! -뭐? -이제 7초!!! 하고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리면서 본즈에게 달려들어 급하게 시간을 받을 것이다. 바닥에 쓰러져 헉헉거리는 커크에게 시간 지불하셔야죠. 하는 술루. 본즈가 얼마냐고 묻고 술루가 아까의 두 배를 부르자 커크가 따지겠지. 제가 분명 선금만 받는다고 말했을텐데요. 후불은 두 배입니다. 하는 술루... 본즈는 일단  값 지불하고 본즈에게서 시간 받은 술루가 감시기는 모두 피했으니 추적자들이 쫓아오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하고 떠나고  뒤에 남겨진 당황하고 열받고 놀란 커크랑 지금 이게 뭔 상황인지 모르는 본즈...가 보고싶었다...


데모라는 우주에 계절이 없다는 걸 알아서 특별한 날씨가 올 때마다 술루에게 보여주고 싶어 안달일 것 같다. 첫눈 오는 날도 마찬가지겠지. 술루는 엔터프라이즈에서 첫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데모라 덕에 술루는 우주에서도 계절감을 잃지 않겠지..


배운 요리 술루한테 해주고 싶어하는 데모라 보고싶다. 스크럼블 에그 만드는 데모라 옆에서 벤이 카메라로 찍어주고 있고 그거 실시간으로 보는 술루. 신나서 요리하다 소금도 많이 넣고 조금 타기도 했지만 완성해서 술루 보여주면 술루는 그거 스캔해다가 레플리케이터로 똑같이 만든 거 데모라 보여주며 요리 잘 받았다고 맛있게 먹겠지. 근데 그래봤자 비주얼만 똑같고 맛은 그냥 레플리케이터로 만든 맛일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데모라가 만든 건 벤이 먹게 되는데...


술루에게 네 죽음만은 내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미러커크.


23세기 시력 좋아지는 기술도 개발됐다지만 그래도 술루가 안경 쓴 거 한 번쯤 보고싶다. 커크는 그 치료법에 알러지 있어서 시력 나빠지면 안경 껴야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술루는 그런 것도 없고 대체 술루가 안경을 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정답은 우주의 힘이다. 조타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다른 것도 아닌 눈이라고 생각하는 술루가 그걸 잃은 걸 보고싶음.



이거 너무 새끼 제이라같다 애기 땐 이렇게 털 부숭부숭하다가 크면 펭귄처럼 털 다 빠지고 매끈한 몸체랑 문양 드러날 거 같음.


능력이 너무 강해서 세세하게 조절하는 게 불가능한 센티넬 술루랑 가이드 커크 보고싶다. 조심해야지 술루. 내가 죽으면 어쩌려고. 하고 협박하며 술루에게 키스하는 커크. 술루는 자칫했다 진짜로 커크 다치게 할까봐 커크를 밀어내지 못하고 키스 받는 거 보고싶음.


어쩔 수 없이 적을 죽여야하는 상황에 처한 본즈랑 술루가 보고싶다. 본즈가 의사로써의 양심 때문에 머뭇거리는데 그거 알아채고는 적을 가차없이 살상무기로 죽인 뒤 이런 상황에 처하게 해서, 이런 장면 보게 해서 미안하다고 피범벅인 채로 말하는 술루.


뱀들 물먹는 거 귀엽던데 커크가 수인 상태로 물 마시는 술루 옆에서 쳐다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술루에 대한 자신의 진심이 너무 무서운 나머지 술루에게 매번 신발 선물해주는 커크. 신발 선물의 의미가 23세기에 남아있을진 모르겠지만 있다고 하자. 술루가 선물의 의미 몰라줬으면 하는 마음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공존하는 커크. 사실 술루는 선물의 의미뿐만 아니라 신발 선물해주는 이유까지 알고있겠지. 그리고 술루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니까 그런 커크를 기다려줄 것이다. 하지만 커크는 결국 못 참고 지레 겁먹고 내뺐으면 좋겠다. 그렇다 닼니스 커크이다.


우주의 힘으로 어려진 커크 보고싶다. 정신은 그대로라 불편해하면서도 원래 몸일 때는 못했던 거 맘껏 저지르고 다니는데 그 중 하나가 술루 소유권 주장이었으면 좋겠다. 틈만나면 술루 무릎에 앉거나 꼭 껴안고 있거나 매달리거나 뽀뽀하는 커크. 아이 목소리로 술루는 내 거야 하고 당당하게 말해도 어쩐지 진짜 애 같아서 민망했던 술루도 금세 적응하고. 그 상태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돼서 그런 생활이 일상 같아질 때에 돌아오는 커크. 원래대로 돌아와서도 남들 앞에서 술루 막 껴안고 뽀뽀하는 커크 때문에 술루가 함장님. 하면서 자제시키는데 커크는 미안 버릇이 돼버려서. 하면서 떨어져도 시간 지나면 다시 붙어오겠지. 결국 술루 반쯤 포기한 상태 되는데 이 모든게 커크가 어려진 이후에 계획한 일이면 좋겠다. 커크에게 적응한 술루 뒤에서 껴안고 뽀뽀 쪽쪽하며 씩 웃고있을 것이다.


남들보다 청각이 배로 좋은 술루 보고싶다. 메디베이에 있는 본즈의 쿼터에서 본즈와 함께 자겠지. 자다가 무의식에 빠지면 가끔 능력이 조절 안 돼서 숨소리에도 귀가 아파 악몽꾸듯 발작하며 깨어나는 술루. 그럼 본즈는 귀를 쥐어뜯을 듯 그러쥐고 있는 술루의 손 위에 제 큰 손을 얹어 귀를 완전히 덮어주다 술루의 상태가 조금 안정됐다 싶을 때 하이포 가져오려 손 떼면 술루가 본즈 손 더듬더듬 다시 잡아다가 제 귀에 올려놓고 자기 손으로 꽉 잡고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다시 침대에 눕겠지. 그렇게 마주보고 있는 형태로 누운 본즈와 술루.. 내내 눈을 감고있는 술루 얼굴 바라보다 자기 손을 잡은 힘이 느슨해지며 술루가 잠에 들면 그제야 땀도 닦아주고 딱딱하게 굳은 손도 주물러주는 본즈. 이게 바로 술루가 본즈와 함께 자는 이유인데 본즈와 함께 있으면 어떤 하이포도 약도 필요없이 다시 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본즈가 일하고 있으면 옆에 있는 침대에 누워서 본즈에게 말 거는 술루. 뭐하세요 닥터. 닥터 저 심심해요. 시시때때 귀찮을 정도로 말 거는데 본즈는 계속 못 들은 척 무시하고. 그렇게 한참이나 아무 반응도 안 보여주는 본즈 얼굴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죽고싶어요' 하겠지. 본즈는 여태껏 애써 술루 무시하다가 그 말에 결국 움찔하고, 반응 캐치한 술루가 계속 그 말 조용하게 되뇌일 것이다. 죽고싶어요 닥터. 자살하고 싶어요. 살고싶지 않아요. 그리고 본즈는 결국 고통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겠지. '그런 말 하지마. 죽었으면서.' 그럼 술루 씩 웃고 스르르 사라진다. 이런 식으로 자살한 술루의 귀신에 시달리는 본즈가 보고싶다.



지구가 멸망할 때에 커크는 지구에 행성 부딪히는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보고 있을 거 같다. 지구에 있는 자기 물건들 하나도 안 챙기고서.


치유력이 월등히 높아서 몸을 아끼지 않는 술루로 본즈술루 보고싶다. 술루는 팔 내주고 목 가져오는 전투방식 쓰겠지. 팔 잘려도 순식간에 재생되니 전투 끝나면 피범벅이지만 몸 어디에도 상처 없는 술루.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능력을 잃은 게 보고싶다. 술루는 좌절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이겨내려고 하겠지. 전투방식을 바꿔야 해서 훈련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몸의 한 부분을 잃은 사람처럼 재활해야 할 것이다. 다시 현장에 투입된 술루는 바뀐 전투방식에 어려움을 겪지만 어쨌든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고, 약간의 부상 탓에 본즈에게 치료를 받겠지.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곳이라 신선함을 느낌과 동시에 자기가 능력을 잃었다는 걸 실감하는 술루. 그리고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덕에 약간 긴장을 푼 채로 다시 현장에 투입되는데 급박한 상황에서 위험에 처한 크루 구하려고 이전처럼 제 몸을 대신 바치고 다리가 부러지기 직전에야 자기가 능력이 없다는 걸 깨닫겠지. 그렇게 크게 다친 술루를 수술하고 앞으로 현장에 투입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 말도 전하는 본즈. 그리고 그제서야 술루는 잃은 능력을 다시 갈망하게 되는데 그 능력이 여즉 있었다면 자기가 다리를 저는 일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타플릿 시절 커크-술루-본즈 트리오 생각보다 잘 맞았을 것 같다는 생각 안 잊혀진다. 커크가 대책없이 일 벌이면 모험심 강한 술루는 적당히 계획도 세우고 뒷스습도 생각해놓고는 뒤따르고 본즈는 싫어하지만 결국 댐잇! 이러면서 둘과 같이 갈 것 같다. 그리고 어쩐지 징계는 커크만 받음.


체콥 발레 너무 잘 어울린다. 달에서 발레하다가 지구에 와서 중력 적응 못해서 발레 그만둔 거면 좋겠다.


멘탈 쿠크다스인 십대 본즈랑 이십대 중반 술루 보고싶다. 본즈가 참고싶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꾸역꾸역 울면서 술루 손목 꽉 붙들고 가지 말라고 했으면 좋겠다.


병원 침대에 누워 눈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는 부스러기 술루. 그러다 창문이 열리고 부스러기 커크가 올라오면 좋겠다.


23세기 인공지능이랑 연애도 할 것 같지..

폰부스 지금은 없어져가지만 23세기엔 일정한 간격마다 설치해놨을 거 같다.


술루 온실의 새가 보고싶다. 왠지 잘 숨을 것 같음. 다른 크루들 온실 들렸다가 새소리 듣고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없어서 잘못 들었나 하고. 술루가 밥 줄 때 잠깐 포르르 날아왔다가 밥 먹고 떠나버리는. 그래도 술루 앞에선 안 숨는다. 한 마리밖에 안 남은 멸종위기 종이라 술루가 다른 행성 탐사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찾아보지만 매번 못 찾고 돌아올 것 같다. 왜 멸종위기 종을 전문가들이 안 돌보고 술루가 돌보느냐 하면 그러게... 식물 채집해왔는데 숨어들어온 게 아닐까.. 새도 온실 좋아하고 전문가도 어찌저찌 허락해줘서 전문가와 꾸준히 연락하며 온실에서 새 키우는 술루. 원래도 적극적이었지만 탐사에 더 열심히 임하게 되고 하필 그 새가 절벽이나 독나무같은 위험한 곳 사는 동물이라 자주 다쳐오면 좋겠다.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주에 대한 꿈을 얘기하면 커크는 '그럼 가자'고 얘기하고 본즈는 너라면 갈 수 있을 거야 kid. 할 거 같다. 그리고 우후라는 조용히 듣고있다가 며칠 뒤에 디테일한 계획을 짜온다.


학창시절에 힘들게 지내던 커크랑 술루랑 친해져서 속 얘기도 털어놓는 사이가 된 거 보고싶다. 같이 저녁별 보면서 언젠가 우주로 나가고싶다고 얘기하는 술루에게 커크가 그럼 가자고 대답하고. 한참 뒤에 스타플릿 입학한 술루 따라서 스타플릿 들어온 커크가 이제 우리의 가난말고 별들을 세러 가자고 얘기하는 게 보고싶다.


난생 처음 본 코기 커크보고 놀라서 점프하는 고양이 술루 보고싶다.


미러술루가 미러커크 발에 키스하는 거 보고싶다. 물론 자의는 아닐 것이다.


오랜 기간 중력이 무거운 행성에 조난당했다가 구조된 술루. 돌아온 지구(혹은 엔티)의 중력에 적응 못해서 힘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면 좋겠다. 컵 들 때 무의식적으로 힘 주고 들었다가 컵 날아가서 깨지는 바람에 커크 컵 깨뜨리고 죄송하다하는 술루. 의자에서 일어날 때 조난당했던 행성에서처럼 힘 주고 일어나면 갑자기 벌떡! 서게 될까 그건 좀 웃기겠다. 근데 평소 생활할 때만 어색해하고 전투나 탐사 때는 날아다니겠지. 몸이 가벼우니까 평소보다 들떠서 채집하고 탐사하는 술루 보고싶다. 그리고 돌아와서 덩달아 같이 신나 돌아다닌 커크와 함께 본즈에게 혼난다.


23세기.. 우주도서관도 있겠지. 아예 행성 자체가 도서관인 도서관 행성. 그러면 우주 이동도서관도 있을까 행성 돌아다니며 며칠씩 정차하다 떠나는 이동 도서관. 이동 도서관이 떠나는 줄 모르고 책에 푹 빠져있단 부스러기 술루가 몇시간 뒤에 정차한 다른 행성에서 도서관 궁금해서 구경온 부스러기 커크랑 만나는 거 보고싶다.


우주 괴담 보고싶다. 우주에서 노래소리를 들으면 즉시 귀를 막아야한다. 세이렌에게 홀려 우주를 떠다니는 시체가 되고싶지 않다면.

버뮤다 삼각지대처럼(이건 가짜라고 밝혀지긴 했지만) 우주에도 그런 공간 있지 않을까 블랙홀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그 구역만 들어가면 자꾸 함선들이 실종된다던가.

우주선 밖에서 누군가 노크하는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는 괴담이 있는데 알고보니 기압변경 때문에 우주선 뒤틀려서 죽은 거고 그런 거 생각난다.


술루가 마커스의 조타수였다면 마커스가 법이나 도덕 신념에 어긋나는 명령 내릴 때 안 들을 거 같다. 스팍한테 저희는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겁니다. 할 때 처럼. 그리고 마커스는 술루 징계 내리고 하선시킨다.

칸의 조타수 술루는 고분고분한 척 그들의 사상에 동화된 척 하다 함선 전체를 블랙홀로 끌고 들어갈 것 같다

파이크의 조타수 술루. 커크의 조타수 술루는 사적인 얘기 잘 안 하고 퍼스널 스페이스가 확고한 사람인데 반해 파이크는 노련함으로 그런 술루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 파이크의 조타수 술루는 커크의 조타수일 때보다 좀 더 부드러운 사람일 것 같다

본즈의 조타수 술루... 그런 거 없다 본즈 이미 함선 돌려서 지구로 돌아갔음


그러고보니까 술루는 영화 한 편에서 스팍을 버리는 것도 했고 스팍의 곁을 지키는 것도 했구나

스팍술루 자기 앞가림 최고 잘할 것 같다 근데 가끔 너무 앞서 생각하는 바람에 그로인한 갈등이 좀 있을 거 같음


23세기면 책도 전부 디지털로 출판되고 종이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이 있겠지. 옛날 책들도 디지털 데이터베이스에 올라가 있을 거고. 그래도 종이책 상태로 보관정도는 해주지 않을까. 그리고 소수의 매니아를 위한 종이책 출판 브랜드도 있을 거 같다.


23세기면 뇌를 전기자극 한다던지 아무튼 자극시켜서 실제하지 않는 감각을 느끼게 하는 게 가능하고 또 그게 널리 알려졌을 거 같은데(지금도 가능하니까) 그럼 그런 방식으로 고문하는 사람도 있겠다. 손가락이 잘리는 고통을 수백 번도 더 느끼게 할 수 있고 존재하지도 않는 기억을 주입시켜서 트라우마 만들기도 가능하겠다. 굳이 반복 고문할 필요 없이 바로 겁에질려 덜덜 떨게 만들 수 있음.


술루 우주질병 걸려서 점차 눈이 멀어가게 되는데 눈에 성에가 끼듯 결정 모양의 흰색 흔적들이 점점 자리를 넓혀가는 형태였으면 좋겠다.


겨울 눈 오는 날의 본즈술루 여름 비 오는 날의 커크술루.


엣지오브투모로우au로 커크술루 너무 잘어울린다. '다시하죠' 하면서 커크에게 총 쏘는 술루 너무 상상 잘 됨. 그리고 루프하는 과정에서 비기닝>비욘드로 성장하는 커크도 보고싶다.


미러본즈술루 페레그린 au 눈 하나를 할로우에게 먹힌 사냥꾼 본즈와 멜라니스틱 임브린 술루 보고싶다. 어릴 때 술루가 할로우에게 눈알 먹힐 뻔한 거 막고 대신 한 쪽 눈알 뜯긴 청년 본즈가 술루 가까운 루프에 데려가는데 본즈도 술루도 루프 주인인 임브린 파리스도 술루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모르고. 어쨌든 파리스의 루프 속에서 본즈도 술루도 같이 살다 몇 년이 지나서야 술루 능력이 밝혀지는데 술루가 임브린이었으면 좋겠다. 임브린은 여성 뿐이라 술루가 임브린일 거라는 생각을 아무도 못한 거겠지. 술루는 멜라니스틱으로 태어난 돌연변이라 남성 임브린이 될 수 있었던 거고. 술루가 임브린으로 밝혀지고 파리스에게서 교육을 받기 시작할 때쯤 다시금 할로우들이 활개치고 다녀서 본즈가 사냥을 위해 루프에서 나가고 둘이 헤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7~8년이 흐르고 파리스에게서 독립한 술루가 만든 루프에 본즈가 새 돌연변이를 데리고 들어와 둘이 재회하는 게 보고싶다.


지휘부 본즈랑 과학부 술루. 탐사 내려가서 뒤에 뭔가가 쫓아오는데 움직일 생각 하나도 없는 술루 옆구리에 끼고 도망치는 본즈. 술루는 그 와중에 채집한 식물 집어들고 스캔한다. 이건 술루의 성향탓도 있지만 본즈를 믿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기도 하다. 본즈 매번 댐잇 댐잇 하면서 술루한테 뭐라고 하는데 어쨌든 투덜거리면서도 잘 챙겨준다.

탐사 마치고 다친 본즈랑 술루랑 메디베이까지 같이 왔는데 술루가 트라이코더 집어들길래 당연히 저를 스캔하는 줄 알았는데 술루는 본즈 안중에도 없다는 듯 식물 스캔하는 거 보고싶다. 사람용 트라이코더가 있는데 식물용도 있겠지... 


수많은 행성들이 연합을 맺고 교류하고, 과학과 문물이 발전된 23세기에도 신을 믿는 사람이 있고 종교가 있을까 궁금하다. 아예 행성 자체에서 믿는 유일신 같은 것도 있지 않을까. 뭐였지 신앙국이었나 그런 느낌의 행성..


미러본즈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고 의지하는 미러술루 보고싶다. 미러본즈는 그런 술루를 알면서도 밀어내지도 받아주지도 않고 항상 무표정의 얼굴로 바라만 볼 것 같음.


데모라가 외계 무기의 숙주가 돼서 스타플릿에서 사살명령 내리는 거 보고싶다. 술루는 제 딸을 죽일 수는 없네요 하면서 엔터프라이즈에서 내리겠지. 그리고 엔티에서 데모라를 발견한 순간 등록되지 않은 함선이 나타나 엔티 공격하고 두 함선이 대치하는 사이 데모라는 사라질 것이다. 그 상황이 몇 번이나 반복되는데 알고보니 그 함선엔 술루가 타고있었으면 좋겠다. 건조-등록도 채 되지 않은 함선 탈취해서 우주를 돌아다니며 데모라를 되돌릴 방법 찾는 술루. 넓은 함선에 혼자사는 술루. 물론 술루는 엔티 크루들이 어떻게든 스타플릿의 명령을 철회하고 데모라를 살릴 방법을 찾을 거라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알 것이다. 그래서 크루 중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엔티에서 하선한 거면 좋겠다.


161127-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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